영어의 관사 : a, an, the
우리말에는 없지만, 영어에서 단어 앞에 따라다니는
중요한 요소, 관사 – 관사가 있고 없고, 또 어떤 관사를
사용하는지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크게 달라
질 수 있어서 영어를 배우는 우리입자에서는 이해하기도
사용하기도 힘든 존재이기도 합니다.
관사는, 기본적으로 명사와
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개념입니다.
우리에겐 ‘멍멍이’라는 명사 하나면 충분히 머릿속에
분명한 멍멍이의 이 미지가 떠오르지만,
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조금 다릅니다.
관사 는 떠오르는 이미지를 결정할 때
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.
부정관사(a/an)의 느낌
“개를 좋아하세요? 고양이를 좋아하세요?”라는 말을 할 때,
“Do you like dog or cat?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.
a dog or a cat 혹은 dogs or cats라고 해야 합니다.
관사(a/an)도 분명한 그들만의 존재 이유를 갖고 있는 거죠.
a dog, an egg … 부정관사(a/an)가 전달해 주는 느낌은,
‘테두리가 분명하 게 구분되어 있는 하나의 분명한 객체’라는
이미지입니다. (하나, 둘 이렇 게 셀 수 있다는 것도 바로
이런 이미지와 일맥상통합니다.)
예를 들어, A boy threw me an egg.
어떤 소년이 내게 달걀하나를 던졌다.
Egg is all over my shirt.
내 셔츠가 계란 범벅이 되었다.
계란이 박살나서 어디까지가 하나의 달걀인지
2개인지, 3개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이미지가
그려지는 거죠. 이때 An egg is all over…라고 하면
오히려 어색하겠죠? 멀쩡한 하나의 달걀이
범벅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.
정관사(the)의 느낌
같은 단어라도 그 앞에 부정관사가 붙은 경우와
정관사가 붙은 경우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게 됩니다.
만일 He lost a left eye …라고 하면, 상당히 어색하겠죠?
그 사람은 왼쪽 눈이 또 있다는 건가?
그 중 하나를 잃었다는 의미가 되니까요.
누구나 왼 쪽 눈은 딱 하나입니다.
the left eye라고 한 이유는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.
in a war라고 하면, 세상에 많은 전쟁 중에
어떤 것 하나를 막연하게 말하 고 있는 것입니다.
반면, in the war라고 표현했다면, 어떤 특정 전쟁,
말하 는 사람과 듣는 이 모두 알고 있는
바로 그 전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.
글 중간에 in the war라는 표현이 나왔다면,
분명히 앞에서 그 전쟁에 대해 한 번 언급되었을
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죠?
위 이미지와 설명의 출처는 [문법의 힘]입니다.
http://hintnote.co.kr/pg-story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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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더라면
He lost left eye 라는 말을 듣고도
‘그 남자는 왼쪽 눈이 하나 더 있나?’ 같은 생각을 하면서
문장을 어색하게 느끼지 않았을 텐데….
원어민이 아닌 입장으로서 정말 존재 자체가 해악이네요.